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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영어읽기

[연설문] Gettysburg Address - U.S. President Abraham Lincoln

by KaySeo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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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는 와중에 미국 남북전쟁 중에 링컨이 게티스버그에서 했던 그 유명한 연설문이 총 266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약 2분간의 짧은 연설문이라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전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내용 중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문장만을 알고 있고 한번도 전문을 읽어본 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읽어 보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onica Volpin님의 이미지 입니다.

 

먼저 링컨이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하게 되는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남북전쟁(1861∼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19일,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된 펜실베니아의 게티스버그를 방문해서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합니다. 게티즈버그 전투는 전쟁 시작 이후 줄곧 열세를 면치 못했던 북부군이 남부군을 이기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준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사흘간의 전투에서 남부군은 2만5000명, 북부군은 2만명의 전사자를 내며 막대한 희생을 치렀습니다. 이 전투 이후 전쟁의 향배는 북군에 유리하게 전개됐고 어느 정도 승기를 잡자 북부의 지도자들은 전장에 방치된 시신들을 안치해야 한다는 생각에 게티즈버그 전투 4개월 후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을 개최했습니다. 그 식전에서 링컨은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기념비적인 연설을 하게 됩니다. 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입니다. 놀랍게도 게티스버그 연설은 총 266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2분간의 짧은 연설문이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을 나타내는 연설문으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짧은 연설문이 유명한 이유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명분을 몇 마디로 간결하게 압축하고 미국사의 대사건인 남북전쟁의 의미와 자유의 가치, 민주정부의 원칙을 핵심적으로 포착해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설문 전체에 탄생(birth)과 죽음(death), 재생(rebirth)이라는 상징적 은유 구조가 관통하고 있어 한 편의 시와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탄생"은 미국 건국을 "잉태"(conceived)와 "출산"(bring forth)이라는 말로 표현한 첫 줄에 나타냅니다. "죽음"은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사람들, 명예로이 죽어간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 같은 말들로 표현되고, 여기에는 그들을 죽게 한 것이 미국의 건국에 가해진 시련이라는 암시도 들어 있습니다. "재생"은 죽은 자들을 위한 땅의 축성과 헌납, 신의 가호 아래 미국이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구절, 그리고 마지막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멸성의 다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유명한 만큼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데, 그 일화 중 하나는 링컨에 앞서 2시간 동안 연설했던 웅변가 에드워드 에버렛이 링컨의 연설을 듣고 했던 탄식입니다. 그는 "나는 2시간 연설했고 당신은 2분 간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2시간 연설이 묘지 봉헌식의 의미를 당신의 2분 연설처럼 그렇게 잘 포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고 탄식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전문을 읽고 해석해 보겠습니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87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이 대륙에 자유를 잉태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헌정된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지금 우리는 이렇게 잉태되고 헌정된 나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거대한 내전 중에 있습니다.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우리는 그 전쟁의 거대한 전장에 모였습니다.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nation might live.

우리는 이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 곳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로 그 전장의 일부를 헌정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우리가 이를 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마땅하며 적절한 일입니다.


But, in a larger sense, we can not dedicate, we can not consecrate, we can not hallow this ground.

그러나 보다 더 큰 의미에서 우리는 이 땅을 헌정할 수도 봉헌할 수도 신성시 할 수도 없습니다.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여기에서 싸운 모든 용감한 이들, 생존자거나 혹은 전사자들,이 봉헌해 왔으며, 우리의 미약한 능력으로는 보태거나 뺄 것이 없습니다.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세계는 여기서 우리가 말한 것을 별로 주목하지 않을 것이며, 길게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들이 행한 일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대신에 우리 살아있는 자들은 이곳에서 싸웠던 그들이 여지껏 그토록 고귀하게 진전시켜왔던 아직 끝나지 않은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 - 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 - 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 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여기 모인 우리는 우리 앞에 남겨진 이 위대한 과업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 명예롭게 죽음으로부터 그들이 최후에 전적으로 헌신을 바쳤던 그 목적에 대해 우리도 헌신을 보태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전사자들의 죽음이 절대 헛되지 않을 수 있도록 굳게 다짐하며, 하나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는이 땅 위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단어를 공부해보겠습니다. 

score - 20 즉, four score는 80 이라는 의미입니다.
bring forth - ~을 낳다 / 생산하다
conceive - (아이를) 가지다 / 임신하다
proposition - 명제
consecrate - 축성하다 / 봉헌하다
hallow - 신성시하다
full measure of - 전적으로
in vain - 헛되이 / 허사가 되어
perish - 1. 죽다, 2. 소멸되다, 3. 닳다

※ 참고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Gettysburg_Address

 

Gettysburg Addres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1863 speech by U.S. President Abraham Lincoln Gettysburg AddressOne of only two confirmed photos of Lincoln[1][2][3] (center, facing camera) at Gettysburg taken about noon on November 19, 1863; Lincoln spoke some three

en.wikipedia.org

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Intro&SourID=SOUR001052

 

원문/전문 보기 - 게티즈버그 연설(해설)

미국 남북전쟁(1861∼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19일,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된 혈전지 게티스버그(펜실베이니아 주)를 방문하고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한다. 그 식전에서 그는 불

www.davincimap.co.kr

https://if-blog.tistory.com/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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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1011182154065#c2b

 

[어제의 오늘]1863년 링컨 게티즈버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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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chensai/140054122782

 

링컨의 Gettysburg 연설문 (전문 및 해석)

미국의 16대 대통령 Abraham Lincoln(링컨)의 Speech from Gettysburg (게티스버그 연설문)   &nb...

blog.naver.com

https://www.youtube.com/watch?v=M3GDndNls74

https://www.youtube.com/watch?v=RWpZ3a46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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